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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백조공원 야생조류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검출

등록 2022.11.30 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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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30일 안동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30일 안동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2.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안동 백조공원 야생조류 폐사체 시료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보내 검사한 결과, 사체에서 지난 2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H5항원 검출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유지하고, 방역대 내 사육 가금류 및 가금산물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은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이며 이 지역에는 198호 35만555마리의 닭과 오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도는 또 백조공원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하고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의 출입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도 설치한다.

올 11월 현재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는 2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고, 야생조류에서는 59건이 발생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발생 농장(26곳)은 경북 2, 충북 9, 전북 1, 충남 2, 강원 1, 경기 5, 전남 5, 울산 1곳이다.

야생조류 발생 지역(59곳)은 경북 2, 충남 5, 경기 18, 인천 1, 전북 7, 경남 5, 충북 7, 전남 9, 제주 3, 세종 1, 울산 1곳이다.

경북도는 AI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주간을 '일제 집중소독기간'으로 지정해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한파에 대비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시설이 얼지 않도록 동파를 방지하고, 소독효과가 좋은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에 집중 소독해 줄 것을 문자와 마을 방송을 통해 홍보했다.

또 가금농장 및 축산 관계자 등의 방역의식을 높이고자 전업규모 가금농장 519호에 대해 차단방역 현수막을 달고, 시군 전담관이 가금농가에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준수사항 안내문'을 전달했다.

산란계 밀집단지 4곳에 대해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도 책임전담관제를 운영하며 매주 합동으로 점검을 하고 있으며, 동물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해 시군 가축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7개 통제 지점은 축산관련 차량 및 종사자 진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가용 소독자원 141대를 총동원해 가금농가, 축산시설 및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7곳은 경주 형산강 2, 구미 해평 2, 경산 금호강 2, 고령 낙동강 1곳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가금농장에서 추가 발생은 없지만, 전국적으로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어 고병원성 AI가 항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이므로 차단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섭취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관할 시군에 신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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