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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수집' 이정후 "아버지 것 기증, 전시 공간 있어"

등록 2022.12.01 17: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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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대상 2개 받아

[서울=뉴시스] 키움히어로즈 이정후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키움히어로즈 이정후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일간스포츠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타격 5관왕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각종 시상식에 참석해야하기 때문. '트로피 수집'에 한창이다.

시작은 지난달 17일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이었다. 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일에는 대상 트로피를 2개나 쓸어담았다. 이날 오전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오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주관한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정후는 2일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도 대상인 최고선수상을 받을 예정이다. 8일 개최되는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 시상식에서도 최고 타자상을 수상한다.

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2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을 마친 뒤 이정후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너무 기분이 좋다. 한 시즌을 잘 치렀다는 생각이 든다"며 "몸은 힘들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시상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많은 상을 받았다. 집에 트로피를 전시할 공간이 있을지 걱정될 정도다.

하지만 이정후는 "공간은 있다. 아버지(이종범 LG 트윈스 코치)가 선수 시절 받은 트로피 중 상당수를 (이종범 코치가 선수 생활을 한)KIA 타이거즈 구단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KIA에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박물관을 조성하면서 요청을 했다. 아버지가 흔쾌히 허락하셔서 작년에 많이 보냈던 것 같다. 그래서 공간이 생겼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된 선수협 정기총회에서는 제12대 회장 재투표가 진행됐고, 김현수(LG)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정후는 중책을 맡은 선배를 향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이정후는 "나도 김현수 선배님을 뽑았다. 김현수 선배님이 우리들을 위해 앞장서시게 됐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선수협이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선배님이 말씀을 하시면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으 보여드리는 것이 도와드리는 길"이라고 응원했다.

이어 "나도 김현수 선배님 정도의 연차가 되면 같은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선수협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면 더 이상 선수협 회원이 아닐 수도 있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을 부상없이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후 구단과 논의해보겠다고 전했던 이정후는 "시상식 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직 구단과 만나지 못했다. 시상식을 모두 마친 뒤 연봉 협상 등을 할 때 면담할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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