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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수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혐의 50대 "관여한 바 없어"

등록 2022.12.01 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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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변호인 측 입장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한 1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7.1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7월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한 1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 공범 혐의를 받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 중인 투자자문업 종사자 A(52) 측이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2일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나 "본인의 진술로는 전혀 그런 것이(관여한) 없고 본인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A씨는 권 전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수사 도중 해외로 도피한 A씨에 대해 검찰은 여권무효,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취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사건 공판에서 A씨와 관련해 그가 회사 직원에게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는 증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은 주가 조작 세력이 2차 작전을 벌였던 시기인 2011년 1월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A씨 변호인은 '파일의 존재 자체를 모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희는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존재 자체는 알지만 이에 대해 작성한 경위(를 모르고), 본인이 작성한 게  아니라 본인은 프린트만 해준 정도고 다른 분이 작성해달라고 했다"며 "지인이 어떤 파일을 줘서 출력해달라 하니 자연스럽게 '출력 좀 해달라'고 그 정도 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는 A씨가 도피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가 복잡하고 힘드니 그런 것 같다"면서도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판단미스를 하지 않나"라고 했다. 또 '주가조작 혐의를 다 부인하느냐'는 질의에도 "기본적인 입장은 그렇다"고 했다.

A씨는 2일 예정된 권 전 회장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1차 작전 시기인 2010년 1~5월 주가 조작 '선수' 이모씨에게 거래를 일임한 것일 뿐 주가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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