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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상민 해임·김건희 부실수사·경제위기 대여 총공세

등록 2022.12.02 10:54:04수정 2022.12.02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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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예산 심사 돌아와 책임감 보이라"

박홍근 "이상민 파면하라는 유가족에 답해야"

정청래 "檢, 김건희 봐주니 표적수사 의심받아"

장경태 "尹 정부의 위기 조장 능력 빛 발한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여동준 하지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내년도 예산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실수사, 경제 위기 등을 거론하며 전방위적인 대여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산안 처리 시한이 오늘이지만 방기한 채 참사 책임자 보호, 국정조사 훼방에만 매달린다"며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예산안 심사에 돌아와 국정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여당이 사라졌다. 민생 경제 무정부 상태란 세간 지적에 공감이 간다"며 "위기에 직면한 민생 경제를 방치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민생예산을 인질로 삼아 예산안 처리를 해태하고 기피하는 집권당이 역사적으로 있었나. 오직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권뿐"이라며 "야당이 오히려 신속히 심사하자 하고, 여당이 최대한의 지연작전을 쓰는 해괴한 장면을 202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목도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회 예결위원회 예산조정소위를 계속 파행시키면서 심사에 불참하고 처리 지연시킨 여당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었다"며 "이제 와 이 장관 해임안보다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라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은 예산대로, 법안은 법안대로, 국정조사는 국정조사대로, 해임은 해임대로 국회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추진하면 될 일"이라며 "이를 정쟁화하기 위해 (사안을) 한 데 묶어서 국회를 강 대 강 대치로 만드는 건 바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다.

전날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를 두고는 "참석한 의원들도 울고, 유가족도 울고, 취재하러 온 언론인들도 우는 눈물의 간담회였다"며 "회의장에서 무릎 꿇은 채 진실을 밝혀달라, 이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게 정쟁이냐며 울부짖는 유가족에게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은 모두 불참했다. 아들을 여읜 한 유가족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 집들이엔 가고 우리는 외면했다고 성토했다"며 "유가족을 만난 자리마저도 정쟁으로 몰고 가는 비정한 정치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가 바닥 치고 있다. 무신불립, 신뢰가 무너지면 어떤 것도 바로 설 수 없다"며 "이러니 윤석열 검찰 정부가 얼마나 가겠나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학·경력 부풀리기, 논문표절 의혹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으니 내 아내는 봐주고 내 정적은 표적수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 정의가 무너지면 정권도 양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임선숙 최고위원도 "자기 편은 온갖 방법으로 감싸고 풀어주는 편파 수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수많은 개미들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피눈물 흘리고 있다"며 "검찰은 김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해서 엄단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께서 모두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1월에 7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해 누적 426억 달러에 달한다"며 "두자리수 수출 감소에 이어 원유·석탄·가스 등 수입액이 증가하며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10월 전 산업의 생산이 9월 대비 1.5% 감소해 최근 30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의 타격이 본격화한 2020년 4월이 마이너스 1.8%였다는 점을 돌아보면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코로나19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뉴스를 장식한 외교참사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이태원 참사에 가리워졌지만 강원 레고랜드 사태부터 흥국생명, 한전채 사태까지 잘 보이지 않던 윤석열 정부의 위기 조장 능력은 경제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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