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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대선불복 거두고 예산안 처리 협조해야"

등록 2022.12.02 1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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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해임안·탄핵소추안은 국조 합의 파기"

"정기국회 폐회일 전까지 예산안 반드시 처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리민복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예산안을 통한 대선불복을 거두고 정쟁과 무리한 요구를 중지해달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또다시 불발되자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정 시한 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이용해 정부 예산안을 마구 칼질하는 탓에 도저히 시한을 맞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정부안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는 대선불복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서 윤석열 정부가 새로이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문재인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 정부의 핵심 추진 사업은 전액 혹은 대폭 삭감한 반면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정책이나 이재명 대표의 선심성 정책과 관련된 예산은 일방적으로 증액 처리됐다"며 "더 황당한 것은 문재인 정권의 추진 사업이나 이 대표의 대선공약 사업은 정부안에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것은 새 정부의 출범을 사실상 막고 자신들의 수정 예산안을 통해서 사실상 이재명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예산 칼질을 통한 대선 불복을 국민의힘은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안 처리 문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맞물리면서 예산안 처리 후에 국정조사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민주당은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갑자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느닷없이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의 상정처리를 들고 나온 것은 국정조사 합의를 고의로 파괴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그것은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불복을 요구하는 것이고 따라서 협상과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런 와중에도 민주당은 민심에 따른 대선 결과를 받아드리기를 거부하고 출범 6개월이 지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며 "이는 유족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유족들의 아픔을 이용해서 정치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책략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선 불복과 책략에도 불구하고 12월 9일 정기국회 폐회일 이전에 반드시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선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와 집행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을 향해 "국리민복을 생각하는 공당이라면 예산안을 통한 대선불복을 거두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예산안 통과에 적극 협조해달라"며 "국민들께서 희망감을 갖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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