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 격리 호텔 운동시설 혹평한 전 NBA 스타 제레미 린에 벌금 부과

등록 2022.12.02 18:58: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BA 우승 차지한 최초 대만계 선수

【휴스턴=AP/뉴시스】미 프로농구(NBA) 스타로 현재 중국 프로농구(CBA)에서 뛰고 있는 제레미 린이 경기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격리시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1만 위안(약 18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중국 프로리그가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월24일 뉴욕과의 경기에서 타이슨 챈들러와 몸싸움을 하는 린의 모습. 2022.12.2

【휴스턴=AP/뉴시스】미 프로농구(NBA) 스타로 현재 중국 프로농구(CBA)에서 뛰고 있는 제레미 린이 경기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격리시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1만 위안(약 18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중국 프로리그가 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월24일 뉴욕과의 경기에서 타이슨 챈들러와 몸싸움을 하는 린의 모습. 2022.12.2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프로농구(NBA) 스타로 현재 중국 프로농구(CBA)에서 뛰고 있는 제레미 린이 경기를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격리시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1만 위안(약 18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중국 프로리그가 2일 밝혔다.

중국은 2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규제를 완화, 쇼핑몰과 슈퍼마켓 그리고 기타 사업체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지난 주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퇴진 요구까지 나왔던 시위를 촉발시킨 치명적 화재가 발생했던 신장(新疆) 우루무치(烏魯木齊)도 슈퍼마켓과 다른 사업체들이 다시 문을 연다고 발표했다.

중국농구협회는 룽라이온스농구클럽에서 뛰고 있는 린이 경기를 앞두고 지난 30일 선수단이 묵었던 '검역호텔 관련 시설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그의 발언은 리그와 경기 지역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집권 공산당은 수백만명을 집에 가둬놓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초래한 큰 희생과 차질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려 하고 있다. 시위자들은 구금되고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시위 사진과 비디오들이 삭제되고 있다. 추가 시위를 막기 위해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들에 경찰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CBA는 린의 발언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상하이의 뉴스매체 '더 페이퍼'는 린이 다음주 경기를 앞두고 저장(浙江)성 상하이 남쪽 주지(諸暨)시의 호텔 운동시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이런 곳이 체력단련실이라니 믿을 수 없다. 이게 무슨 쓰레기인가"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 동영상은 이곳이 단기 체류자들만을 위한 곳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삭제됐다.

대만 출신의 부모 사이에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린은 NBA에서 최초의 대만계 농구 선수이다.

린은 2011/2012시즌 뉴욕 닉스에 입단하기 전 2010년 캘리포니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었다. 그는 2019년 토론토 랩터스와 함께 NBA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됐다. 그는 2019년 베이징 덕스에서 뛰다 룽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