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크라이나서 뱅크시 벽화 훔치려던 일당 검거

등록 2022.12.04 04:46: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호스토멜서 벽화 훔치려던 8명 경찰에 체포

"작품 손상되지 않아…경찰 보호 중"

[보로디안카=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보로디안카에서 주민들이 러시아군과의 전투로 파괴된 건물에 그려진 체조 소녀 벽화를 바라보고 있다. 이 그림은 영국의 얼굴 없는 거리 예술가인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14.

[보로디안카=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보로디안카에서 주민들이 러시아군과의 전투로 파괴된 건물에 그려진 체조 소녀 벽화를 바라보고 있다. 이 그림은 영국의 얼굴 없는 거리 예술가인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2.11.1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크라이나의 도시에서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가 그린 벽화를 훔치려는 일당이 2일(현지시간) 검거됐다.

가디언 등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도시 호스토멜의 손상된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뱅크시 벽화를 훔치려던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들이 노린 작품은 호스토멜의 손상된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인데 방독면을 쓴 여성이 목욕 가운을 입은 채 소화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들은 그림이 있는 벽의 외장재를 도려내는데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곧 발각돼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쿨레바 주지사는 "다행히 작품은 손상되지 않았고, 경찰이 현재 작품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들 이미지들(뱅크시의 작품들)은 적에 대한 우리들의 투쟁을 상징한다"면서 "미래 승리의 상징인 거리 작품들을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리의 예술가라고도 불리는 뱅크시는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라피티 작가다. 그는 신원을 밝히지 않고 건물 외벽, 지하도, 담벼락 등에 다수의 유명 그라피티를 남겼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인근 도시에선 뱅크시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벽화들이 발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