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코로나 규제 속속 완화…베이징·상하이 등 '음성' 증명서 일부 해제

등록 2022.12.05 00:49:45수정 2022.12.05 05:25: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5일부터 대중교통·야외관광지 등 불필요

톈진·선전·청두·톈진·다롄 등 10여개 도시

'백지 시위' 후 봉쇄 완화 이어 규제 완화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로 코로나' 시위에서 시위자들이 백지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강도 방역 규제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제로 코로나'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는 최소 8개 도시에서 집권 공산당에 직접적으로 도전한 전례 없는 시위였다.

[베이징=AP/뉴시스] 지난달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로 코로나'  시위에서 시위자들이 백지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강도 방역 규제로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제로 코로나' 조치에 분노한 시위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퇴진을 요구했고 이는 최소 8개 도시에서 집권 공산당에 직접적으로 도전한 전례 없는 시위였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중국 상하이가 오는 5일부터 대중교통과 야외 관광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베이징, 선전 등 10여 개 도시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장기간 이어진 중국의 코로나19 규제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 후 봉쇄 완화 움직임에 이어 엄격한 규제 조치도 하나 둘씩 서서히 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금융 중심지 상하이는 중국 전역의 '백지 시위' 이후 최근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5일부터 일부 검사 의무를 폐지할 예정이다.

상하이 당국은 4일 위챗 게시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야외 공원, 관광지 등에 들어하기 위해 필요했던 48시간 음성 검사 결과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구 2300만 명인 상하이는 올해 몇 달 동안 봉쇄 조치로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줬다.
[베이징=AP/뉴시스]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11.29.

[베이징=AP/뉴시스]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주민들이 영하의 날씨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11.29.


베이징과 톈진, 선전, 청두 등 다른 주요 도시들도 이 같은 일부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3일자 보도에서 "최소 10개 주요 도시가 대중교통 이용에 필요한 48시간 음성 검사 결과 요건 종료를 발표했다"며 "많은 지역이 계속 전염병 대응을 최적화함에 따라 일부 도시는 공공 장소 입장에 필요한 검사 요구 사항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에 청두, 톈진, 다롄, 스좌좡, 선전이 포함됐다.           

중국 광둥성의 기술·제조 중심지인 선전시는 3일 일찍 성명을 내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약국, 공원, 야외 관광지와 같은 야외 관광지에 들어갈 때 더 이상 PCR 음성 증명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체크인 할 때 계속 장소 코드를 스캔하고 녹색 건강 코드를 제시해야 하며, 농산물 시장을 방문할 땐 여전히 PCR 검사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대도시 광저우도 약국에 대한 검사 결과 요구 사항 종료를 포함해 여러 제한을 해제했다.

청두 등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더 이상 PCR 검사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베이징은 오는 5일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 48시간 음성 결과가 없어도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