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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3년 만에 현장기도회…이태원 참사 애도

등록 2022.12.05 10: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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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 등 각계 인사 1천명 참석

[서울=뉴시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사진=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제공) 2022.1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사진=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제공) 2022.1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기도회로 열렸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제54회를 맞은 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주제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다. 제1부 찬양예배와 제2부 기도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제와 안보 위기·코로나 종식·이태원 참사·저출산 고령화 등 여러 사회문제를 하나님께 고백하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대한민국에 진정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주실 것을 기도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시작된 초교파 기독교 성도모임이다. 연 1회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 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길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면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며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디뎠을 때의 그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서 서서 다시 한 번 새기고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기도회 설교를 맡은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는 "영혼과 정신과 마음을 구원하는 일,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일, 봉사하고, 구제하고, 도와주고, 세워주고, 칭송하고, 격려해주는 일, 이것이 선한 일"이라며 "지으심에 합당한, 목적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빛내야 한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가 시대를 정확히 알고 사명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0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2.05. [email protected]



이날 정계·개신교계 인사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애도를 표했다.

이채익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회장(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온 국민에게 큰 슬픔과 아픔을 겪게 했다"며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거룩한 나라가 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회재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로 수많은 청춘이 생명을 잃고, 온 나라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며 "희생자들의 영혼을 하나님 품에 안아주시고, 유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강을 주소서.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시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힘과 지혜를 모으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영혼과 깊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아 주시길 기도한다"며 "참상을 입은 유가족들과 소중한 친구를 잃고 슬픔과 충격에 휩싸여 있는 모든 이들과 국민 모두에게 크신 위로를 주소서. 주님의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셔서 하루빨리 상처가 회복되고, 다시 일어설 강한 용기를 허락해달라"고 기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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