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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매 낙찰률 13년만 최저…낙찰가율 80%선 무너져

등록 2022.12.06 10:50:01수정 2022.12.06 1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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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11월 경매동향보고서

서울 아파트 낙찰률 역대 최저치

11월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월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 경매시장에 아파트가 쌓여가고 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6일 발표한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서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전달 36.5%보다 3.7%포인트(p) 하락한 32.8%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3월 28.1%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78.6%로 전월 83.6%보다 5.0%p 하락하면서 2013년 5월 79.8% 이후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졌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14.2%로 전월 17.8%보다 3.6%p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6%로 전달 88.6%보다 5.0%p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2.6명) 보다 0.9명이 증가했다. 매매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매시장 아파트 매수세도 자취를 감췄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0.8%로 전월 31.9%보다 8.9%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7.4명으로 전달 5.8명에 비해 1.5명이 늘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적은 경기도 외곽의 감정가 2억원 이하 아파트에 많은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 수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낙찰가율은 78.9%로 전달 81.0%보다 2.1%p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 31.1% 대비 8.2%p 하락한 22.9%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처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69.7%로 전달 78.7%보다 9.0%p나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모두 하락했다. 울산은 77.9%로 전월 85.8% 대비 7.9%p 하락했으며, 대전은 71.0%로 전월 78.7%보다 7.7%p 하락했다.

8개 도 중에서 강원과 충북은 83.8%와 78.4%로 각각 5.9%p 떨어졌다. 경남, 경북, 충남은 81.8%, 81.4%, 77.9%로 각각 3.2%p, 2.9%p, 2.2%p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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