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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트럼프 대선불복 관련 주(州)선거관리들 소환

등록 2022.12.07 08:54:36수정 2022.12.07 09: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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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주 대상

법무부 임명 스미스특검 소환장 발부

[워싱턴 = AP/뉴시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이 지난 달 30일 법무부에서 2021년 1월 6일 미의사당 난입사건에 가담한 트럼프 지지단체 '오스 키퍼'(Oath Keepers)등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 = AP/뉴시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이 지난 달 30일 법무부에서  2021년 1월 6일 미의사당 난입사건에 가담한 트럼프 지지단체 '오스 키퍼'(Oath Keepers)등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매디슨( 미 위스콘신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법무부의 메릭 갈런드 장관이 지난 달 임명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불복과 관련해 그의 선거참모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거나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애리조나주,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담당 공무원들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위스콘신주의 밀워키, 데인 카운티, 미시간주의 웨인 카운티,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  펜실베이니아주의 앨러게니 카운티를 대상으로 스미스 특검은 1차 소환을 실시했다.

스미스는 트럼프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 정부의 기밀 문서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법무부 조사관들에 대한 감독과 함께 2021년 1월 6일 트럼프의 권력야욕에 의해 미 의사당을 폭력으로 난입한 별도의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맡고 있다.

이번에 소환장을 발급한 사실은 워싱턴 포스트가 최초로 보도했으며, 스미스 특검이 트럼프가 대선 불복의 근거로 이들 지방 선거관리들의 개표에 관한 허위 정보 등을 이용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소환 대상인 주 들은 모두 트럼프와 그의 열성 지지자들이 최후까지 민주당의 득표를 뒤집고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하려고 무리한 노력을 했던 곳들이다.
 
예를 들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선거본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무효 소송을 냈다가 실패했으며,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 폭동에 가담자를 보내는데 앞장 섰다.

그들은 공화당 의원들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공화당이 우세한 의회 내에서 의원들이 선거 결과를 번복하도록 강권하기도 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를 거절했다.

AP통신이 입수한 소환장 2건에는 2020년6월 1일부터 2021년 1월 20일 사이에 트럼프, 트럼프 선거본부,  트럼프의 변호사나 보좌관들과 주고 받은 어떤 형태의 문건이나 연락 등 모든 것을 제출해 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었다.

트럼프 측근으로는 전 선거본부 직원 빌 스테피엔, 저스틴 클라크,  변호사로 존 이스트먼, 보리스 엡스타인, L. 린 우드, 시드니 파월,  전 뉴욕시장 루디 줄리아니도 포함되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의 서기관 조지 크리스텐슨은 5일 소화장을 받았다며 현재 카운티 변호사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 여기 있는 이름은 낯익은 것이긴 하지만 이 중에서 우리와 연락을 취했던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모두들 기억력을 동원해 봐야겠지만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당시 서류들이 수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이미 밝혀진 것보다 특별히 새로운 혐의를 밝혀줄 결정적 증거 같은 건 나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데인 카운티의 스캇 맥도넬도 소환장을 12월 1일 받았지만 명단에 있는 사람들과의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연락했던 사람은 트럼프의 위스콘신 주재 변호사로 민주당이 우세한 이 지역 2개  가운티에서 2020년 대선 당시 부재자 투표 10만여표를 개표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는 대답할 만한 새로운 사실은 없다면서 자신은 남들 처럼 트럼프의 만찬 초대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에서는 트럼프가 특별히 디트로이트 시의 투표에 공격을 집중하면서 선거관리위원들이 개표시 투표지를 2중 계산했다고 고발까지 했지만 소송에서 패배했다. 

트럼프 변호사 2명은 6명의 공화당 유권자들을 대신해서 연방법원에 미시간주의 개표결과를 무효화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었지만  이를 거절하는 판결이 내려졌다.

 미시간주 정부 대변인은 그 것 외에 스미스 특검으로 부터 소환장을 받은 다른 담당자는 없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의 2개 카운티도 대선 무효소송과 불복에 관한 소환장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주 정부는 현재 지난 대선과관련해서 새롭게 진술할 만한 내용은 없다며 언론의 언급 요청을 거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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