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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 특별전 개최…무료 관람

등록 2022.12.0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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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31일까지 '나는 이은숙이다' 특별전

회고록 '서간도시종기' 전자책으로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우당 이회영의 아내이자 동지인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 '나는 이은숙이다'를 내년 10월까지 이회영 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독립운동사의 역사적 사료로 가치가 높은 이은숙 선생의 회고록 '서간도시종기' 육필본이 전자책으로 최초 공개되며, 오는 10일에는 이회영기념관 전시기획자의 특별전시 해설이 진행된다.

광복 뒤에 육필로 집필한 '서간도시종기'는 여성독립운동가 중에서 독립운동을 기록물로 남긴 유일한 경우로, 당시의 독립운동사를 파악하는 역사적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

이번 특별전은 여성 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이 단순히 남편의 조력자가 아닌 주체적 존재였음을 밝히는 특별전이다. 이은숙 선생이 조선 사대부 여인에서 독립운동가, 더 나아가 수기 작가라는 경로로 변모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3장으로 구성되며, 1장 '영구, 은숙이 되다'에서는 이은숙 선생이 서울 저동 대갓집으로 시집오던 이야기를, 2장 '나의 길, 곧은 길'에서는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겪은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담고 있다. 3장 '나는 나를 쓴다'에서는 서간도시종기를 통해 이회영 선생과 형제들의 항일투쟁을 기록하고 자신의 노정을 밝히며 수기작가로 거듭난 이은숙 선생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는 이회영기념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편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이회영, 이은숙 선생을 비롯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알리기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 전시콘텐츠 분석 등을 통해 이회영 기념관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회영 기념관에서 펼쳐지는 여성독립운동가 이은숙 선생의 독립운동과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이회영, 이은숙 선생을 비롯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가 보다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이회영 기념관에 흥미로운 전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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