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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암, 도심 복합사업 지구 지정…1400가구 주거단지 탈바꿈

등록 2022.12.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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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처음으로 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된 사례

부산부암, 도심 복합사업 지구 지정…1400가구 주거단지 탈바꿈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3동 일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8일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458-4 일원(부산부암)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도심 복합사업은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노후 지역에서 공공이 사업을 추진해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등 도시 기능을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증산4, 신길2,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동측, 쌍문역서측, 부천원미, 제물포역 등 수도권에서 주로 사업지가 지정됐으며, 이번에 비수도권에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성이 부족한 지방 등 노후주거지 중심으로 공공정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부암 지구는 동해선 부전역과 2호선 부암역과 인접해있고, 중앙고속도로 및 남해제2고속도로지선과 연계되는 도시고속도로의 교차점 부근에 위치하는 등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그동안 주민 자체적으로 재개발 사업 등 민간 자력개발을 추진했으나 백양산 아래 급경사지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부족해 지난 2010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이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었다.

주민들이 뜻을 모아 민간 제안 통합공모에 신청해 지난해 10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번에 지자체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후보지 선정 약 1년 만에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향후 부산부암 지구는 배후의 백양산과 어우러지는 약 14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설계공모를 통해 경사지형을 활용한 테라스 아파트를 도입하는 등 지형의 특성에 맞춰 개발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토지주에게는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과 유사하게 할인된 가격의 신축 아파트로 현물보상해 재정착을 도모하고 그 외 약 900가구는 청년 및 서민 등이 선호하는 부산 도심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 공공주택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부산부암의 지구 지정으로 전국에 현재 총 9개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가 생기게 됐다. 그 중 부천원미 지구는 설계공모도 완료 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부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사업성이 열악하여 민간개발이 어려운 지방 노후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주택 50만가구 공급계획 등 청년·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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