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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산하기관 기강해이, 실국 '연대책임' 경고"

등록 2022.12.07 10:50:24수정 2022.12.07 1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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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와 권한은 책임 다할때 보장되는 것"

"지도·감독 책임 있는 실국, 자유로울 수 없다"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대비책 마련 주문

2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개 공공기관 기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개 공공기관 기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공기관의 기강해이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김 지사는 7일 오전 주간 실국장 회의에서 "공석이던 공공기관장이 채워지고 있다. 외형적인 리더십 부재 해소보다 실질적 리더십 부재 해소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공공기관의 중요성에 비해 역할이 미비했다는 비판도 있다. 공공기관이 역할을 완수하지 못한 곳이 있다면 성찰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와 권한은 책임을 다할때 보장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도민 생활과 접점에 있는 공공기관은 도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책임을 다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경기도 실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많은 업무가 위탁, 대행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 얘기는 사업의 추진과 주체가 공공기관이 아니라 실국이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1차로 해당 공공기관, 2차로 실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어떤 경우는 관성적으로 진행되고, 실국은 뒷짐지고 있는 곳도 있는 것 같다"며 "지사 취임 전후기 조직과 인사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여러차례 보고 받고 있다. 만일 부족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면 '연대책임'이라 명심하고 사각지대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강해이에 대해 경고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1차 책임은 공공기관장, 그리고 담당 실국장, 감사관실 등 모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화물연대 파업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다. 초기 협상 단계에서 화물연대와 정부간에 대화로 풀 수 있는 기회를 놓친게 아쉽다"며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하고 종료시점까지 시멘트, 콘테이너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도민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따른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중장기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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