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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건 이낙연' 남욱 증언에…개딸들 李 비난 쇄도

등록 2022.12.07 17:19:38수정 2022.12.08 1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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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이네마을 등에서 이낙연·윤영찬 비방

윤영찬 "사실무근 밝혀도 가짜뉴스 유포"

7일 오후엔 "제작자 법적 조치 결정" 밝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남욱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추가기소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남욱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추가기소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로 알려진 '개딸(개혁의 딸)'들 사이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윤영찬 의원을 향한 비난이 일고 있다. 남욱 변호사가 최근 진행된 대장동 개발 배임사건 재판에서 했던 발언을 놓고 나오는 반응이다.

앞서 남 변호사는  최근 진행된 대장동 개발 배임 사건 재판에서 "정영학 회계사가 말했던 '428억' 천화동인 1호 관련 부분, '50억 클럽' 관련 부분 등을 정 회계사 변호인이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 녹취록을 포함한 자료를 넘겼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 딸)'들 사이에서는 '이재명을 친 건 이낙연' 등의 문구가 들어간 포스터 등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포스터에는 '이재명을 친건, 이낙연', '남욱의 법정 증언, 수박들 초토화', '이재명 명예 살인을 사주했다. 대장동이 논란이 된 이유는 정영학이 이낙연 측(윤영찬)에게 대장동 관련 자료를 넘겼고, 그것을 '이낙연 측'에서 'OOOO에 제보'했기 때문이라는 퍼즐이 맞춰졌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회원들이 '이낙연이 범인이다', '윤영찬 진짜 잘 떨어뜨렸다' 등 원색적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윤영찬 의원은 남 변호사 법정 진술 이후 사실 무근이며 정영학 회계사를 알지도 못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 대표 지지자들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윤 의원은 7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남 변호사 발언에 대해 즉각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계속해서 오해와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게다가 어떤 분들은 제가 모 신문에 대장동 관련 내용을 최초 제보했다는 식의 카드뉴스를 만들어 유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저는 정영학씨와 일면식이 없다. 지난해 9월 중순 지인 소개로 정영학 회계사의 변호인을 단 한 차례 만났다. 단순한 인사 자리였고 당시 언론 보도에 나오는 정도의 이야기를 들었을 뿐, 남욱 변호사가 기자들에게 들었다는 풍문처럼, 그 어떤 자료나 녹취를 전달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확실히 해 둘 것은 제가 그분과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중순이고 경기경제신문의 대장동 의혹 최초보도는 지난해 8월31일이었다는 것"이라며 "혹시라도 제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있는 건 아닐 거다. 일의 순서를 뒤섞어 모든 것이 제 탓이라고 우기는 것은 당면한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당의 분열을 바라고 부추기는 악의적인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어 오후에는 "그동안 제가 언급된 가짜뉴스에 가급적 인내하며 사실을 바로 잡았음에도 남욱 변호사의 법정 진술을 기점으로 다시 거짓된 내용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며 남욱 변호사와 문제의 카드뉴스 제작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수박'과 같은 표현을 하지 말아 달라는 이전 지도부의 경고가 거듭 있었지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당을 갈라치기 하고 의견이 다른 이들을 악마화 하는 행동은 민주당답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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