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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올해 마무리는 '천지창조'…황수미 협연

등록 2022.12.08 09: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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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천지창조' 공연 포스터. (사진=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제공) 2022.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천지창조' 공연 포스터. (사진=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제공) 2022.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하이든의 '천지창조'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의 선택(DR’s Pick) 시리즈 네 번째다.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힌다. 세상의 시작에 대한 인류의 오랜 궁금증을 음악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대곡이다.

하이든의 완숙한 교향곡 테크닉을 기반으로 생생한 창조 묘사가 이뤄진다. 혼돈 속 천지 창조의 과정과 실낙원에서의 아담과 이브 이야기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34곡에 걸쳐 소프라노, 테너, 베이스의 독창을 비롯해 중창과 합창, 대사를 말하듯 노래하는 레치타티보와 관현악 등을 다채롭게 들려준다.

라일란트는 '천지창조'의 인상적인 순간을 혼돈 속 빛의 탄생을 의미하는 첫 번째 포르테(f)로 꼽았다.

그는 "연주가 시작되고 약 15분 후가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다.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실감나는 감동"이라며 "올해의 끝인 12월에 세계의 시작을 노래하는 '천지창조'가 아이러니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곡은 베토벤 '합창'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교회와 공연장의 연말 단골 레퍼토리였다. 어떠한 시대의 마지막은 또 다른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 공연의 아이러니를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라노 황수미와 테너 김재형, 베이스 전승현 등과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함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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