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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150 정기변경, 이번에도 증시 악재되나

등록 2022.12.09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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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자금 유입 기대보다 공매도 불안 커

6월 편입 종목 13개 중 12개, 당일 하락해

코스닥150 정기변경, 이번에도 증시 악재되나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스닥15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이 진행된다. 11개의 종목이 편출되며 새로운 11개 종목이 편입될 예정이다. 과거 정기지수 편입은 펀드 자금 유입이라는 강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공매도 가능 종목이 된다는 악재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대부분의 편입종목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15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새롭게 인탑스, 에스티큐브, ISC, 디어유, HPSP, 신라젠, 이오플로우, 성일하이텍, 더블유씨피, 카나리아바이오, 더네이쳐홀딩스 등 11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된다.

반면 카페24, 코나아이, 서울바이오시스, 알서포트, AP시스템, 인트론바이오, CMG제약, 압타바이오, 데브시스터즈, 그래디언트,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11개 종목은 코스닥150에서 편출된다.

코스닥150 정기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호재로 분류된다.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국내외 펀드들의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사들도 일부 종목에서 자금 유입 강도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에서 11종목이 변경되는데,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예상 유출입 자금을 감안할 때, 코스닥150 편입 예정 종목들 중 더네이쳐홀딩스, 이오플로우 등이 자금 유입 강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반면 편출 종목의 경우에는 카페24, 알서포트 등의 자금 유출 강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스닥150 편입이 악재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6월10일 코스닥150에 편입된 다날, 하이마이크론, 유니테스트, 인텔리안테크, 엔케이맥스, 넥슨게임즈, 위지윅스튜디오, 나노신소재, 엔켐, 골프존은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다. 13개의 편입 종목 가운데 12개가 하락한 것이다.

또 일부는 공매도가 전체 거래의 비중 40%를 넘어서는 등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편입 첫날부터 공매도 과열이 3종목에서 나타났고, 일부는 다음 거래일인 6월13일 공매도가 쏟아져 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반면 지수에서 편출되는 종목은 공매도가 불가능해진다. 국내외 펀드 자금 유출이 예상되나 공매도 포지션 청산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입되는 종목은 12월9일부터 공매도 대상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리밸런싱 당일까지 공매도를 위한 대차잔고 확보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 "신규 편입되는 종목의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공매도 위험에 잠재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리밸런싱 당일에 신규편입에 대한 선제 매입물량의 청산과 함께 공매도 우려가 가중될 경우, 가격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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