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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보가츠 영입…김하성 "자신감 갖고 경쟁"

등록 2022.12.08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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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달러 계약

거포 유격수 합류…김하성 또 주전 경쟁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LA 다저스와의 3차전 3회 말 타석에서 파울볼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2022.10.15.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LA 다저스와의 3차전 3회 말 타석에서 파울볼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2022.10.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탄탄한 수비로 주목을 받은 김하성(25)은 내년에 또다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거포 유격수인 잰더 보가츠(33)를 영입했기 때문. 미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와 11년, 2억8000만달러(약 3699억36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특별상을 수상한 김하성은 "우리 팀은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 비시즌에 또 선수를 영입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게 유격수가 돼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미 영입했으니 내가 준비를 더 잘해서 부딪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담담히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백업 선수로 분류됐던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인한 징계 때문에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면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올해 150경기에 출전해 582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12도루 58득점에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보다 한층 나은 타격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탄탄한 수비를 선보여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보가츠가 합류하면서 김하성의 입지는 다소 흔들리게 됐다. 김하성이 포지션을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운이 좋은 시즌이었고, (주전 경쟁을)이겨냈다. 내년에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잘 준비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 시즌에 나도 경쟁력을 더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한 해 동안 엄청난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한 김하성은 "내년부터 또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만큼 어느 포지션이든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준비를 잘해서 부딪히겠다"고 다짐했다.

귀국 이후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고 있는 김하성은 아직 출국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일찍 미국으로 떠났지만, 올해에는 개인적으로 타격 훈련을 도와준 최원제 타격코치를 한국으로 불러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심도있게 훈련하지 못해서 미국으로 빨리 넘어갔다. 올해에는 최원제 코치가 한국으로 온다. 한국에서 더 빠르게 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격에서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한 김하성은 "올해 타격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훨씬 더 많다. 가을야구까지 거의 한 170경기를 나갔는데,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몸으로 부딪히면서 얻은 것이 많다. 그 경험을 살리면 내년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더 노력하고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올해보다 내년이, 내년보다 그 후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에 박수를 보낸 김하성은 야구 대표팀이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기운을 이어받길 바랐다.

김하성은 "축구를 매 경기 보며 응원했다. 정말 대단하다"며 "야구 대표팀도 WBC를 앞뒀는데, 많은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도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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