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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코인 지갑' 나온다…'이더' 수수료의 2%, 속도는 400배

등록 2022.12.08 21: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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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 가상자산 지갑 '도시 볼트' 출시 예정

라인 가상자산 '링크'를 지원하는 첫 개인 지갑

라인의 신규 블록체인 메인넷도 공개 예정

도시 볼트로 링크 결제 시 수수료 0.076달러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 약 2초…이더리움은 15분

라인 '코인 지갑' 나온다…'이더' 수수료의 2%, 속도는 400배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인이 글로벌 대표 블록체인 메인넷 '이더리움'보다 무려 400배 빠르고 98% 저렴한 가상자산 지갑 '링크 월렛'을 출시한다.

9일 라인의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도시(DOSI)에 따르면, 이용자가 직접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라인 가상자산 '링크(LN)'의 전용 월렛 '도시 볼트(DOSI Vault)가 이달 말 나온다.

도시 볼트는 링크를 지원하는 첫 '논 커스터디얼 월렛'이다. 개인이 모든 통제권을 갖고 있는 지갑으로, 사용자가 개인 키와 자산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 키는 암호화돼 사용자 컴퓨터에 안전하게 저장되며 이용자가 직접 자산을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테면, 가상자산을 거래소에서 구매한 뒤 개인 지갑으로 옮겨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가상자산을 거래소로 옮길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지갑으로 전송도 가능하다.

정식 출시 시점에는 라인의 가상자산 링크가 먼저 지원되며, 향후 라인의 신규 퍼블릭 메인넷(독립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여러 토큰이 지원될 예정이다.

라인은 지분증명(PoS) 기반 신규  메인넷 '핀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지분증명 방식은 특정 가상자산의 지분을 더 많이 보유할 수록 블록에 기록할 권한을 더 많이 부여받는다.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는다. 가상자산을 맡기고 받는 일종의 이자 개념이다. 비트코인과 같이 컴퓨터의 연산력을 바탕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가상자산을 채굴하는 작업증명(PoW) 방식과는 다르다.

도시 볼트가 지원하는 라인의 신규 메인넷은 다른 주요 메인넷들과 비교해 거래 속도가 빠르고, 거래 비용(가스비)이 저렴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도시 볼트로 링크 결제 시 가스비는 0.076달러 수준으로 이더리움(5달러) 대비 98% 절감되고, 거래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초로 이더리움(15분) 대비 400배 이상 빠르다.

또한 라인의 신규 메인넷의 블록당 크기는 약 21MB로, 이더리움 8MB 대비 2.6배 크기 때문에 동시에 더 많은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다.

도시 볼트는 정식 출시에 앞서 '크롬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며, 별도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이 내년 1분기 순차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출시 후에는 도시 월렛과 도시 볼트를 연계해 링크로 NFT를 거래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도시 볼트는 지갑 생성 과정에서 니모닉 복구 문구(Mnemonic phrase) 뿐 아니라 구글 로그인도 지원한다. 블록체인이나 탈중앙 '웹3'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구글 로그인을 통해 니모닉 설정 없이 쉽게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고 라인은 설명했다.   

라인 측은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와 토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시 볼트 월렛을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링크를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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