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 철길숲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 수상

등록 2022.12.08 18:30: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UN 해비타트 주최 국내 넘어 세계로

예술과 문화가 결합한 녹색공간 평가

포항시, 조경 분야 첫 아시아 도시 경관상 수상

포항 철길숲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철길숲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포항 철길숲’이 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조경 분야 최초로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성공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아시아 도시 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은 유엔 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후쿠오카)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아시아인들에게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와 지역, 사업 등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작품을 접수해 국가별 예비 심사를 거쳐 주최 기관과 각국 심사위원의 합동 심사를 통해 최종 본상을 선정한다.

  심사기준은 ▲생태환경과 조화, 인간성(humanities) ▲안전하고 편리한 지속성 ▲지역 문화·역사의 존중 ▲높은 예술성 ▲지역발전 공헌, 타 도시의 모범 사례 등 5가지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3개, 중국 3개, 일본 2개, 홍콩 1개 등 총 11개의 본상이 선정됐다.

  아시아 도시 경관상은 국가별 문화적 특성을 존중해 작품에 순위를 매기지는 않고 본상 수상 여부만 정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포항 철길숲’과 서울시의 ‘한옥 보전 진흥·정책’, 부산시의 ‘영도 근대역사 흔적 지도’가 본상을 수상했다.

  유엔 해비타트는 “포항 철길숲은 오랜 기간 도심을 가로막던 폐철로가 선형의 도시숲으로 재탄생된 것으로 주변의 산과 공원을 연계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 공간으로 변모시킨 모범적인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틸아트페스티벌의 공공예술작품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고 작은 문화 활동이 자연과 문화,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창조함으로써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포항 철길숲'은 올해 영국의 녹색깃발상(GFA: Green Flag Award) 인증과 국내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모범 도시숲 선정을 비롯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10회의 국내외 권위 있는 녹색도시·도시경관 관련 수상을 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도시화와 인간 정주를 다루는 유엔 해비타트로부터 포항시가 상을 받은 것은 철길숲으로 대표되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녹색도시로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도시숲과 공원, 녹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도시 전반에 녹여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