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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자 "시진핑하 中 빠른 핵확장…불투명성 도전"

등록 2022.12.09 02:28:11수정 2022.12.09 07: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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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핵정책 변화 없다고 하지만 다양한 역량 개발"

[워싱턴=뉴시스]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무부 중국방위부차관보가 8일(현지시간)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EI 유튜브 캡처) 2022.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무부 중국방위부차관보가 8일(현지시간)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EI 유튜브 캡처) 2022.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군 당국자가 집권 3기를 맞은 시진핑 주석 통치하에서 중국 핵 역량이 빠르게 확장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체이스 미국 국무부 중국방위부차관보는 8일(현지시간)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대담에서 "역사적으로 중국은 비교적으로 매우 작은 핵전력에 만족했다"라며 "최근 몇 년간 확실히 변화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체이스 부차관보는 이어 "시진핑 체제하에서, 그들은 (군사) 현대화와 다변화는 물론 핵탄두 개수와 관련해 꽤 빠른 확장을 꾀해 왔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향후 5~15년 (핵탄두를) 배치하리라고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는 2027년까지 중국 핵탄두 보유 규모가 700개로, 2030년까지는 1500개로 늘어날 수 있다는 국방부 보고서 전망도 언급했다. 아울러 중국 로켓군 태세 등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체이스 부차관보는 "중국은 자국 핵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테이블 위에 더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일련의 역량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중국)은 이같은 변화의 배경과 의도에 관해 투명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라며 "그들은 전략적 안정성이나 전략적 리스크 감소 관련 대화에 관여하기를 꺼려 왔다"라고 했다.

체이스 부차관보는 "이는 그 자체로 일부 도전을 야기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도 핵 측면에서 우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과 소통 채널을 계속 열어두기 위해 관여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과) 경쟁을 심화하는 상황에서도 이것이 불필요한 대치나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의 일부 협력 중단 등 양상은 여전히 도전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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