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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누아 로아 용암, 더 이상 고속도로 위협 안돼"

등록 2022.12.09 06:48:32수정 2022.12.09 08: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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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관측소 "용암 분출 줄어 흐름 차단에 성공"밝혀

11월 27일 38년만에 폭발한 마누아 로아, 경계는 계속

[빅아일랜드=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야간 위성 사진에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의 마우나로아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2022.11.30.

[빅아일랜드=AP/뉴시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야간 위성 사진에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의 마우나로아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2022.11.30.

[ 호놀룰루( 미 하와이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세계 최대의 화산인 하와이섬의 마누아 로아 화산이 11월 27일 분출을 시작한지 2주일이 되었지만 과학자들은 지금은 더 이상 용암의 흐름이 고속도로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하와이 화산관측소의 데이비드 필립스 부소장은 마누아 로아가 8일 아침까지도 용암을 분출하고 있지만 주요 간선도로를 향한 용암의 흐름은 차단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미 용암의 기세가 줄어들어 종전의 흐름을 이어갈만큼 많지 않기 때문에 차단할 수 있었다고 필립스 박사는 말했다.

하와이 카운티의 미치 로스 시장은 "우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반겼다.  하지만 카운티 관리들은 아직도 화산활동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충고에 따라서 앞으로도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27일 38년만에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한 마누아 로아는 하와이의 간선도로인 새들 로드(200번 도로 또는 다니엘 이노우에 고속도로란 이름도 있다)로 부터 불과 2.83km거리에 있다.

 그래서 지난 주에만 해도 주민들에게 도로 전면 차단에 대비해서 이 곳의 통행을 자제하고 다른 길로 우회해 다니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은 도로위로 흘러 내리는 용암의 양이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필립스 부소장은 " 지금 당장은 하와이 본섬 안의 어떤 지역이나 기간시설에도 위해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현재 화산의 갈라진 틈에서는 계속해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지만 그 범위는 산 부근 주변에 머무르고 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의 지질학자 프랭크 트러스델 박사는 앞으로 추가 폭발이나 분출이 있을 경우에도 화산 전면으로 용암이 흘러내리지 않는 한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지금 상황으로는,  마누아 로아의 새로운 용암 분출로 고속도로에 근접한 곳까지 용암이 흘러내려 위험해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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