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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처럼 길었던 밤"서 새어 나오는 빛…RM '디아 비컨' 라이브 영상

등록 2022.12.09 08: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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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인 'RM 라이브 인 뉴욕 @ 디아 비컨' 공개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라이브 인 뉴욕(Live in New York). 2022.12.09.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라이브 인 뉴욕(Live in New York). 2022.12.09.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필연이라 믿었던 그 모든 사고 / 영겁처럼 길었던 그 모든 밤도 / 최선을 넌 다했을 뿐이야"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몰입도를 높인 가운데 미국의 미니멀리즘 조각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가 강철로 만든 대형 설치미술 사이에 새어 나오는 빛. 그 빛을 배경으로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RM(28·김남준)이 '넘버 투(No.2)'(with 박지윤)의 감각적인 래핑을 선사했다. 세라는 RM이 전율을 느낀 미술 작품을 만든 거장 중 한명이다.

RM이 9일 소셜 미디어에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인 'RM 라이브 인 뉴욕 @ 디아 비컨(Live in New York @ Dia Beacon)'을 올렸다.

RM은 영상에서 '넘버 투' 외에 '인디고'의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 '스틸 라이프(Still Life)', '체인지(Change) pt.2' 등 4곡을 열창했다.

이번 영상은 미국 뉴욕주 비컨에 위치한 미술관 디아 비컨(Dia Beacon)에서 촬영됐다. 디아 비컨은 유구한 역사의 인쇄 공장을 개조한 미술관이다.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만 전시 공간을 찾기 어려웠던 1960년대 이후의 대형 사이즈의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영상에서는 광활한 공간의 전시물들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술관의 여러 공간 및 각각의 작품들과 어우러진 RM이 나무, 숲, 빛, 강철 사이를 지나며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을 라이브로 담백하게 표현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라이브 인 뉴욕(Live in New York). 2022.12.09.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라이브 인 뉴욕(Live in New York). 2022.12.09.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M은 넓은 공간감이 느껴지는 정원에서 '들꽃놀이'를 가창했다. 높이 솟은 나무들 사이의 좁은 통로, 탁 트인 로버트 어윈의 정원(Robert Irwin's garden) 전경 등을 담은 카메라 무빙에 RM의 담담한 분위기의 랩과 조유진의 힘 넘치는 보컬이 더해졌다.

RM은 이어 폐품으로 이루어진 존 체임벌린(John Chamberlain)의 작품 사이를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스틸 라이프'를 불렀다. 댄 플래빈(Dan Flavin)이 형광등으로 완성시킨 조형물을 따라 선보인 ‘체인지 pt.2’에서는 작품이 가진 공간감을 극대화하면서 실루엣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RM은 지난 2일 발매한 '인디고'를 통해 미술 전시 작품과 함께 한 협업 등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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