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벤스케 낙상 사고…서울시향, '합창' 공연에 김선욱 투입

등록 2022.12.09 10:37: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벤스케, 골절상 입어 장시간 비행 불가"

[서울=뉴시스]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2.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2.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부상으로 올해 마지막 공연인 베토벤 교향곡 '합창'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그를 대신해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15~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합창'을 세 차례 공연한다.

벤스케 음악감독의 임기 중 마지막 정기공연으로 당초 그가 지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7일 낙상 사고로 골절상을 입으며 장시간 비행기 탑승이 불가해지면서 무대에 설 수 없게 됐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했던 공연이었는데 불가피하게 참여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가 지휘할 예정이었던 지난 8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도 지휘자가 변경됐다.

서울시향 측은 "대체 지휘자를 찾기 위해 국내외 지휘자들과 긴급하게 접촉했다. 그중 서울시향과 오랜 인연이 있는 김선욱과 연락이 닿았다. 해외 출국을 위해 공항에 도착했던 김선욱은 결국 비행기를 타지 않고 한국에 남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선욱은 내년 10월 서울시향 정기공연 지휘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공연으로 미리 데뷔하게 됐다. 그는 지난 8월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서울시향을 처음 지휘한 바 있다. 앞서 본머스 심포니, KBS교향악단 등과 지휘자로 호흡을 맞춰왔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 (사진=Marco Borggreve 제공) 2022.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 (사진=Marco Borggreve 제공) 2022.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욱은 "피아노가 들어간 베토벤 작품은 피아니스트로서 거의 다 연주했는데, 지휘자로서는 베토벤 교향곡을 하나씩 경험해 보고 있는 중"이라며 "베토벤 교향곡 9번을 지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온 이 순간이 일생일대 기회이고, 제 음악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은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베토벤 교향곡 작품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매년 매진되는 서울시향 인기공연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편성을 줄이고 소규모로 진행돼왔지만, 올해는 제 모습으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 87명, 성악가 4명, 합창단 119명 등 총 211명이 무대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