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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공사기간을 몇달로 단축"…에너지 위기 유럽, 인프라 구축 사활

등록 2022.12.09 11:13:05수정 2022.12.09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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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십곳 LNG 시설 건설 예정…독일은 프로젝트 가속화 법 통과

[AP/뉴시스] 지난 2018년 11월11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한 선박이 발트해 연안에서 러시아에서 독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2 천연가스관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9.29.

[AP/뉴시스] 지난 2018년 11월11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한 선박이 발트해 연안에서 러시아에서 독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2 천연가스관 작업을 하고 있다. 2022.09.2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부분의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단절된 유럽 많은 국가들은 대책 마련에 실패할 경우 올 겨울 연료 배급에 의존하고 경제에 타격을 미칠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가스 저장 시설이 보충되지 않으면 내년 겨울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을 중단하면 인프라 비용이 2030년까지 최소 3150만달러(약 411억원) 추가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각 국가들은 인프라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앞으로 EU 전역에는 수십곳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유럽이 카타르, 미국과 같은 나라로부터 더 많은 가스를 수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3월 에너지 회사들에게 최소 5년이 걸리는 새로운 LNG 수입 터미널을 연내 건설할 수 있을 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이프라인 부분 건설을 요청받은 한 회사는 3일간의 검토 끝에 모든 일정이 완벽하게 진행된다면 크리스마스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독일은 올해 가스 수요의 최소 15%를 충당할 수 있는 LNG 터미널 3곳을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에 몇 곳 더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관련 예산으로 65억유로 넘게 책정했다.

독일 의회도 LNG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 검토, 승인 및 낙찰 절차를 가속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탈리아에서는 내년 5월 토스카나주 피옴비노 항구에 부유식 LNG 터미널이 가동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 단체들이 이 프로젝트가 환경과 주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한다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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