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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방비 500억 달러, 전세계 10위…美 8000억· 中 2900억 달러

등록 2022.12.09 11:40:47수정 2022.12.09 11: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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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

국회, 국방부, 방사청 등 제한 배포

[서울=뉴시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국내 방위산업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국기연) 2022.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국내 방위산업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국기연) 2022.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지난해 한국의 국방비가 500억 달러로 집계돼 전세계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국방비로만 8000억 달러를 써 국방비 최대 지출국을 기록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

국기연은 지난 2011년부터 12년째 우리나라 방산수출 전략 수립과 신규시장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매년 발간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세계 방산시장 연감은 미주, 유럽 등 세계 5개 권역 30개 국가들의 국방예산, 방위산업 동향, 시장분석, 주요 획득사업과 군별 주요 무기체계 운용현황 등 다양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국방비로 502억 달러를 써 전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국방비보다 4.7% 증가한 규모로, 한국의 국방비 지출 세계점유율은 2.4%를 기록했다.

미국은 국방비로만 8010억 달러를 써 최다 국방비 지출국의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 세계점유율은 38%다.

지난해 미국의 국방비는 2020년에 비해 2.9% 증가했지만, 실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다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방 연구개발 기금의 경우에도 2021년에 명목상으로는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2020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미국의 연구개발(R&D) 예산은 2012년부터 24% 이상 증가한 반면, 무기 획득 예산은 2012년부터 2021년 사이에 6.4% 감소했다. 국기연은 이를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획득 예산 감축과 R&D에 대한 투자 강화는 미국이 기존 시스템에 많은 돈을 쓰기보다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더 우선시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국방비를 사용한 나라는 중국으로 총 2930억 달러를 사용했다. 중국의 국방비 지출 세계점유율은 14%로 집계됐다.

이 외 ▲인도 766억 달러 ▲영국 684억 달러 ▲러시아 659억 달러 ▲프랑스 566억 달러 ▲독일 56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556억 달러 ▲일본 541억 달러 순을 기록했다.

100대 방산기업의 국가별 무기판매 비중도 미국이 전체 판매액의 54%를 차지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13%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1.2%로 10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병력은 2020년 1983만7000명에서 2021년 1960만5000명으로 1.2% 늘었다. 권역별로는 아시아가 923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동·북아프리카가 257만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기연은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 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한국은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우리 방위산업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앞으로도 대내외 협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넓혀 방산수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지속 보완해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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