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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故노옥희 애도…"고인은 진보교육 길 밝힌 등불"

등록 2022.12.09 10:32:40수정 2022.12.09 10: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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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1986년 교육민주화 선언으로 해직

이후 전교조 활동 매진…"험한 길 개척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지난 8일 별세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빈소가 이날 오후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돼 있다. 2022.12.09.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지난 8일 별세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빈소가 이날 오후 울산시티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마련돼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을 "진보교육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라 추모했다.

전교조는 이날 노 교육감을 애도하는 성명을 내고 "황망한 소식에 충격과 애통함을 억누르지 못하며, 조합원과 함께 타계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고인은 창립부터 전교조와 함께 하며 민족·민주·인간화 교육을 실현하고자 어느 곳에 있든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교육감을 역임하는 동안에도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편한 길을 마다하고 험한 길을 개척해 나갔다"고 회고했다.

이어 "교육재정 축소에 맞서 싸울 때도, 학교 업무정상화를 실현할 때에도 맨 앞을 지켰다"며 "마지막 세상과 등지는 그 시간까지 울산교육을 위해 애쓴 모습은 진보교육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됐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우리 모두에게 참스승이셨던 고인의 모습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며 안식을 기원했다.

1979년 울산 현대공고 수학 교사로 교편을 잡았던 노 교육감은 1986년 교육민주화 선언으로 해직된 뒤 노동운동과 전교조 운동에 매진했다.

울산시 교육위원을 거쳐 울산시교육감에 당선, 올해 6.1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전날 낮 울산 남구의 음식점에서 점심 중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이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30분.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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