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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이란 혁명수비대 결탁 튀르키예 기업인 제재

등록 2022.12.09 11: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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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신해 원유 해외판매 및 자금세탁 도와"

[마드리드=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동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하고 있다. 2022.06.30.

[마드리드=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동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하고 있다. 2022.06.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를 대신해 해외에서 석유를 판매하고 자금을 세탁한 혐의로 튀르키예 기업인과 그가 소유한 회사들을 제재해다고 중동매체 아랍뉴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 기업인 시트키 아얀과 그의 회사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아얀 회사들이 쿠드스군과 결탁해 이란산 원유에 대한 해외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운송을 주선했으며 그 수익금을 세탁해 다시 쿠드스군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원유가 이란산이며 쿠드스군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속였다고 미 재무부는 지적했다.

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정예부대로 해외작전을 총괄한다.

재무부는 아얀의 아들 바하딘 아얀과 그의 동료인 카심 오즈타스 등 또 다른 개인과 지브롤터에 본사를 둔 지주회사인 ABS 그룹을 포함해 최소 20개의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번 조치로 제재를 받은 개인과 기업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들은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국 정부의 이번 제재는 시리아 정책에 대한 이견과 러시아 방공 시스템 구매로 미국과 튀르키예 간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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