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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성폭행 미제사건 용의자 'DNA'로 덜미

등록 2022.12.09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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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2008년 특수강간 혐의 40대 입건

현장 채취 DNA 대조군 없었지만 다른 사건 연루로 확인

"술에 취해 당시 상황 기억나지 않는다" 혐의 부인

14년 전 성폭행 미제사건 용의자 'DNA'로 덜미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4년 전 제주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뉴시스 취재결과, 지난 2008년께 제주에서 A씨를 특수강간한 혐의로 40대 남성 B씨가 입건돼 제주동부경찰서가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일치하는 대조군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B씨가 다른 사건으로 입건되면서 꼬리가 잡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는 DNA 대조를 통해 B씨의 DNA가 14년 전 미제사건과 일치함이 확인된 것이다.

이 같은 통보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추적에 나서 제주시 모처에서 B씨를 검거했다.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B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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