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 ‘트윈데믹’ 현실화
올해 49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20명…유행기준 4배
코로나19 확진도 지난 6일부터 사흘동안 매일 500명 이상 발생
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환기…예방접종도 적극적인 동참 필요”
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49주(11월27~12월3일)의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20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최고치다.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1000분율)은 올해 45주(10월30~11월5일)부터 49주까지 평균 10.7명을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이 4.9명인 점을 놓고 볼 때 2배 이상이고, 49주의 경우 4배 이상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일 하루 동안 67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90일 만에 600명선을 넘어서는가 하면 이 때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매일 500명 이상이 확진되고 있다.
최근 1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주간평균도 지난 8일 기준(2~8일) 447명에 이르고 있다. 1주 전(11월25~12월1일) 342명보다 105명이 늘었다.
도는 마스크 착용과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고위험군의 예방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지난 5일 기준 71.7%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차 기준 65.4%다.
도는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한 26만여명을 대상으로 자체 무료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강인철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보건용 마스크(KF80·KF90)를 착용하고 하루 3회, 10분 이상 환기를 하며 예방접종에도 보다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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