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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가방 하나에 옷 두벌로 남미여행…"무소유의 삶"

등록 2022.12.09 1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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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빠니보틀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기안84

기안84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웹툰작가 기안84가 옷 두 벌만 들고 남미 여행을 떠났다.

김지우 PD는 9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예능물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제작발표회에서 "평소 기안84는 무소유라고 늘 얘기했다. 옷 세 벌도 사치라며 위아래 한 벌이면 된다고 했다"면서 "남미에 가서 '옷을 사겠구나' 싶었는데, 단 한 벌에 갈아입을 옷 한 벌만 들고 남미 일정을 소화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 놀랐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재물, 명예, 이성 욕심이 많다. 많은 탐욕을 갖고 있는데 여행할 때 짐이 많은 걸 안 좋아한다"며 "옷은 빨아 입으면 되니 최대한 적게 가져갔다. 짐이 많으면 이동할 때 무겁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태계일주는 기안84가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남미로 떠난 이야기다. 배우 이시언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그를 위해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온다. 기안84는 "벌써 예능을 한 지 7~8년째 됐다. 태계일주는 예능에서 못 본 그림이 많이 나왔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게 아니"라며 "두 번 정도 녹화를 진행했고, 2회까지 봤는데 재미있더라. 평소 웹툰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데, 태계일주는 정말 재미있다"고 귀띔했다.

김 PD는 "기안84가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 얘기하고 체험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죽기 전 우유니 사막을 가보고 싶다고 해 그곳을 포함해 남미를 택했다"며 "여행 출발지는 이키토스였고 마지막에 우유니 사막을 갔다. 매일 저녁 상의하며 여행 일정을 맞췄다. 제작진이 출연자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케어하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망한 여행을 보여주고 싶다. 여행 갈 때 계획을 꼼꼼하게 짜야 하지 않느냐. 진짜 친한 사람끼리 가면 뭘 해도 재미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좋은 풍경, 맛있는 음식만 다루는 기존 여행 예능과 다르다. 안 해보고, 새롭고 독특한 걸 다뤄서 낯설 수 있지만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11일 오후 4시30분 첫 방송.
왼쪽부터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왼쪽부터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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