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제주4·3 기술 명시해야”

등록 2022.12.09 14:15: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주도-교육청-4·3유족회 등 9일 촉구 기자회견

“삭제 시 잘못된 역사 되풀이…엄청난 반발 직면”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 등이 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 4.3 기술 명시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9. 73jm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 등이 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 4.3 기술 명시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교육부의 2022 교육과정 개정안에 제주4·3을 명시한 ‘학습요소’가 사라진데 대한 제주사회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오임종)는 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4·3 기술 명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오영훈 지사가 읽은 결의문을 통해 “올바른 역사 교육으로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4·3이 지난 74년 동안 질곡의 세월로 이어진 어둠을 이겨내고 올해 희생자 보상 개시 및 직권재심을 통한 수형인 명예회복 등이 이뤄지면서 평화와 상생으로 승화되는 새로운 과거사 해결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대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최근 교육부가 행정예고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기존 교육과정에 명시된 제주4·3이 삭제되면서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김광수(왼쪽부터) 제주도교육감,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이 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 4.3 기술 명시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9. 73jmle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김광수(왼쪽부터) 제주도교육감,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이 9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22개정 교육과정 4.3 기술 명시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4·3의 평화와 상생 정신은 전국을 넘어 세계화를 향해 가고 있다”며 “제주4·3의 진실된 역사와 올바른 과거사 해결의 여정을 미래세대에 교육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이들은 “70만 제주도민을 대표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제주4·3이 명시돼 ‘당당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되고 세계사에 남을 수 있는 평화·상생 정신으로 승화되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잘못된 과거로 역행하는 역사적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자,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4·3은 2020년부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기술돼 왔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달 9일 행정예고를 통해 공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안’에는 4·3을 명시한 ‘학습 요소’가 삭제돼 지역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