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당 광주시당 "양금덕 할머니 서훈 제동, 굴욕 외교"

등록 2022.12.09 14:58: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7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강제동원피해자 양금덕(93) 할머니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2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7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강제동원피해자 양금덕(93) 할머니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양금덕 할머니의 '대한민국 인권상' 훈장 수훈에 제동이 걸린데 대해 "또 다른 굴욕외교"라며 반발했다.

광주시당은 9일 성명을 통해 "실무 주관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가 면밀히 심사·추천한 훈장 서훈대상자에 대해 다른 기관이 끼어 들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로, 외교부는 대체 어느 나라 국민을 대변하는 기관이냐"고 반문했다.

양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여자근로정신대 강제동원 피해자로 1992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이후 30년 간 일제피해자 권리회복 운동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에 해당하는 '2022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외교부가 '부처 간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양 할머니의 훈장 서훈을 보류하는 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광주시당은 "만일 외교부가 명확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일본 눈치를 봐서 우리 국민의 훈장 수훈을 방해하는 것'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그야말로 굴욕외교 시즌2"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 정부를 향해 "평생을 국민의 피해 회복을 위해 외롭고 처절하게 일본과 싸워온 양 할머니의 아픔을 살피기 바라고, 일본 눈치는 그만 보고 국민의 눈치를 좀 봐달고"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