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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준우승' 키움, 골든글러브 3명 배출 '활짝'…NC·한화 무관

등록 2022.12.09 19: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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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덕분에 4년 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

9위 머문 두산, 돌아온 양의지 덕에 무관 피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이정후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2.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이정후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시리즈(KS)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키움 히어로즈가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는 가장 크게 웃었다.

키움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외야수 부문 이정후, 투수 부문 안우진, 2루수 부문 김혜성이 그 주인공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이정후는 5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면서 올 겨울 트로피 수집에 정점을 찍었다.

이정후는 142경기를 뛰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작성했다. 타율·안타·타점·출루율(0.421)·장타율(0.575)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타격 5관왕에 등극했다.

이정후는 313표 중 304표를 획득, 97.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수상자에 뽑혔다. 만장일치 수상 기대감도 있었으나 9표가 모자라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은 이루지 못했다.

화려한 성적에도 아직 지우지 못한 학교폭력 논란 때문에 수상에 물음표가 달렸던 안우진은 179표를 획득, 과반수 이상에게 표를 받아 투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었다.

안우진은 올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인 224탈삼진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학교폭력 논란 때문에 표심이 김광현(SSG 랜더스)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절반 이상이 안우진에게 표를 던졌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2.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김혜성도 의미있는 수상을 했다. 올해 2루수로 포지션을 바꾼 김혜성은 지난해 유격수 골든글러브에 이어 올해에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유격수, 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받은 것은 김혜성이 처음이다.

올해 정규시즌에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루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SSG 랜더스는 간판 타자 최정 덕분에 체면치레를 했다.

최정은 3루수 부문에서 259표를 받아 개인 통산 8번째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올해 9위에 머문 두산 베어스는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덕에 무관을 피했다.

올 시즌 타율 0.283 20홈런 94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쾌조의 활약을 선보인 양의지는 포수 부문에서 255표로 1위에 올랐다.

양의지는 올해 NC 다이노스에서 뛰었지만, 2022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해 두산 소속으로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

시즌 종료 후 팀을 옮긴 선수 중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17시즌을 마친 뒤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포수 강민호 이후 5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2.0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2.12.09. [email protected]

사상 최초로 은퇴 시즌에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이대호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롯데에서는 2018년 외야수 부문 전준우, 지명타자 부문 이대호가 수상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40세 5개월 18일인 이대호는 2015년 이승엽이 작성한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39세 3개월 20일)을 약 1년 2개월 늘렸다.

올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NC와 한화 이글스 두 팀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수상자를 배출했던 NC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무관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정은원이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5년 만에 수상자를 배출했던 한화는 또다시 수상자 배출에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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