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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발 쓰고 화장실·탈의실 불법 촬영 20대…구속 송치

등록 2022.12.09 20: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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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탈의실·카페·식당 등 11곳에 불법 카메라 설치

자동차 열쇠와 라이터 등 생활용품 모양 카메라 이용

불법 촬영물 총 355점, 확인된 피해 여성만 200여명

여성 가발 쓰고 화장실·탈의실 불법 촬영 20대…구속 송치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공용 화장실이나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200여명의 여성을 불법으로 촬영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7~10월까지 수도권 일대 화장실이나 실내 체육시설 탈의실, 카페, 식당 등 11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9월 화장실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탐문수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를 특정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자동차 열쇠와 라이터 등 생활용품 모양의 카메라 여러 점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화장실 등을 드나들 때 주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여성용 가발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확보한 불법 촬영물은 총 355점이며 확인된 피해 여성만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법 촬영물을 인터넷 등에 유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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