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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풀려난 러 '죽음의 상인' "서방, 러시아 분열 시도"

등록 2022.12.09 2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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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수감 중 러시아 혐오는 없어"

[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RU-24 TV가 제공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으로,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무기 거래상 빅토르 부트가 미국에서 석방된 뒤 러시아 비행기 안에서 말하고 있다. 부트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맞교환된 뒤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2.12.09.

[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RU-24 TV가 제공한 영상을 캡처한 사진으로,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무기 거래상 빅토르 부트가 미국에서 석방된 뒤 러시아 비행기 안에서 말하고 있다. 부트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맞교환된 뒤 러시아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2.12.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여자 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죄수 교환을 통해 미국에서 풀려난 러시아 무기상 빅토르 부트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파괴하고 분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부트는 이날 러시아 국영 RT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은 소련이 붕괴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우리를 끝내지 못했다고 믿는다"며 "그들은 우리를 다시 파괴하고, 러시아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부트는 또 "미국에서 수감 생활 중 '러시아 혐오(Russophobia)'는 없었다"면서 "기본적으로 대부분 수감자들은 러시아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영화산업은 친정부 선전물을 제작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트는 전날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부인 알라와 어머니 라이사가 그를 직접 마중했다. 러시아 국영TV엔 그가 비행기에서 내린 뒤 어머니, 부인과 긴 포옹을 나누는 것이 그대로 방송됐다.

부트는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무기 거래상이다. 2008년 태국 방콕에서 살인, 불법무기 거래 등 혐의로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에 붙잡혔다.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콜롬비아혁명군으로 알려진 반군 단체에 무기를 불법 공급한 혐의다. 그는 2010년 11월 미국으로 인도됐고 2012년 4월 징역 25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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