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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美국방 "푸틴, 무책임한 핵위협…핵전쟁 방지 책임"

등록 2022.12.10 03: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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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이버 등 핵억지력 통합 필요…분쟁·재앙 예방 필수"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미·호주 와무·국방장관 연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7.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미·호주 와무·국방장관 연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0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거듭된 핵위협에 경고를 보냈다.

오스틴 장관은 9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 연설에서 "정당한 이유 없고 잔인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상황에서 모든 세계는 매우 무책임한 핵위협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수차례에 걸쳐 핵위협성 발언을 노출했으며, 최근에는 자국 내 군사시설 등에 공격이 잇따르자 핵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칭하고 보복을 위협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실수하지 말라"라며 "핵보유국은 도발적인 행동을 삼가고 핵확산 위험을 줄이며 긴장 고조와 핵전쟁을 방지할 막중한 책임을 보유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는 처음으로 두 곳의 핵무장 국가를 전략적 경쟁자로 마주한다"라며 "중국은 그들 핵 역량을 확대·현대화·다변화하며, 러시아도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확장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전략사령부는 도전적이고 위험한 순간에 명확한 시각과 투지로 대응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전략사령부는 우리 핵 3축 체계 현대화를 이끈다"라고도 했다.

그는 "전략사령부는 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수호하려 이곳에 있다"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핵무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본, 한국, 호주 등 동맹에 대한 전략적 공격을 억지할 최종 방어벽"이라고 설파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함께 "우리는 우주와 사이버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핵억지력을 통합해야 한다"라며 "한 영역에서의 긴장 고조를 줄이고, 이를 다른 영역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런 통합은 분쟁과 재앙을 피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핵 억지력은 단순한 숫자 놀이가 아니다"라며 "전략사령부는 분쟁 예방에 필요한 개념과 신뢰할 만한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군축과 비확산, 전략적 안정을 통해 세계에서 핵무기 역할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수십 년간 미국은 핵전쟁 가능성을 줄이려 이들 수단을 사용했고, 계속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증진하고 외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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