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아프리카연합 G20 가입 지지 발표 예정"

등록 2022.12.10 05:00: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남아공·세네갈 등서 美에 꾸준히 의견 제시한 듯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전미 트럭운전자노조(팀스터즈) 노동자와 은퇴자의 퇴직 연금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의 연금 보장을 위해 약 360억 달러(한화 약 47조5천억 원)의 연방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2.12.09.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전미 트럭운전자노조(팀스터즈) 노동자와 은퇴자의 퇴직 연금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의 연금 보장을 위해 약 360억 달러(한화 약 47조5천억 원)의 연방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2.12.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예정된 미·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의 주요 20개국(G20) 가입을 지지하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다르면 저드 데버몬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프리카 선임국장이 이같이 예고했다. 아프리카연합은 현재 아프리카대륙 내 55개 국가를 대표한다.

데버몬트 선임국장은 "아프리카가 국제 기구와 이니셔티브에서 자리를 마련할 때가 이미 지났다"라며 "세계 경제와 민주주의, 거버넌스, 기후변화, 보건, 안보 관련 국제 대화에 더 많은 아프리카의 목소리가 필요한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등이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아프리카연합의 G20 합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한다.

라마포사 대통령의 경우 지난 9월 워싱턴 방문 당시 이 문제를 제기했으며, 살 대통령의 경우 이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아프리카연합이 G20에 가입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기후 변화 등에서 국제적인 협력을 추진하기가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의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악화한 세계 식량 위기와 비료·연료 가격 상승으로 특히 타격을 입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 무대에서 미국이 러시아를 규탄하는 데에도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따랐다는 설명이다.

WP는 아울러 "아프리카 국가는 때때로 세계적인 이벤트가 있을 경우 가장 나쁜 영향을 받음에도, 불균형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에 있어 충분하게 자신들을 대변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오랜 기간 표출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주 열리는 미·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는 보건과 기후 변화, 경제 등 세계적 문제와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의 중요성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회담은 미국의 대중국 전선 수립과 관련해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