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독 탱크가 간다…우크라이나 지원 눈앞(영상)

등록 2023.01.25 16:55:17수정 2023.01.25 17:4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뮌스터=AP/뉴시스]독일 연방군 93 훈련대대 소속 레오파드2 A7V 주력탱크의 대원들이 뮌스터 훈련장에서 훈련 도중 레오파드2 위에서 잠시 쉬고 있다. 2023.01.16. *재판매 및 DB 금지

[뮌스터=AP/뉴시스]독일 연방군 93 훈련대대 소속 레오파드2 A7V 주력탱크의 대원들이 뮌스터 훈련장에서 훈련 도중 레오파드2 위에서 잠시 쉬고 있다. 2023.01.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주력 탱크인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도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2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독일이 주력 전차인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동맹국들이 보유한 레오파드2도 지원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슈피겔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동맹국들이 독일산 레오파드2를 다른 나라에 지원하려면 독일의 승인이 필요하다.

독일은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를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을 주저해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숄츠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숄츠 총리는 자국과 서방 각국이 보유한 독일산 탱크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려면 미국도 에이브럼스를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해왔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독일산 레오파드2를 사용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독일에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슈피겔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최소 14대의 레오파드2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탱크부대는 대개 탱크 14대로 구성된다. 폴란드도 레오파드 14대 지원을 허가해 달라고 독일에 요청했다. 영국이 이미 지원을 결정한 주력전차 챌린저2 역시 14대이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나토 동맹국 중 최소 16개국이 레오파드2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중 절반만 14대씩 지원을 결정하더라도 총 규모는 100대를 넘게 된다.

영국산 챌린저2를 포함해 독일산 레오파드2, 미국산 에이브럼스는 모두 러시아의 T-72탱크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군인 4명이 탑승하는 레오파드 2는 무게 67톤에 120mm포를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전쟁에서 탱크는 게임 체인저가 아니다.

최근 몇 주간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박격포 등 중장비 지원을 늘려왔다.

이런 중장비에 탱크가 가세하면 러시아군의 방어벽을 뚫고 영토를 회복할 수 있는 군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적기에 무기가 지원되고 우크라이나군이 훈련을 받게 될 경우 예상되는 봄 대공세에서 핵심 전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공격 작전에 필수적인 공군력에 허점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개전이후 줄곧 서방에 최신예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왔지만 아직까지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