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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김선욱·박재홍·김홍기·조재혁 무대 잇따라

등록 2023.01.27 1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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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반 클라이번 화제곡…올해 뉴욕필과 협연

[서울=뉴시스]라흐마니노프. (사진=위키피디아) 2023.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라흐마니노프. (사진=위키피디아) 2023.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는 라흐마니노프다.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낭만적 선율이 클래식 공연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신드롬을 일으킨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해 6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해 화제가 된 곡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압도적인 연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실황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96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당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 수록된 클래식 CD와 LP 판매량까지 증가했다.

임윤찬은 올해 해외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에서다. 뉴욕 링컨센터와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제임스 개피건이 지휘하는 뉴욕필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서울=뉴시스]지난해 6월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2022 Cliburn Competition) 2022.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해 6월 열린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2022 Cliburn Competition) 2022.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박재홍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김선욱은 오는 4월1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자로 나서며, 같은 공연의 마지막 곡도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1번이 장식한다. 다음날엔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이 라흐마니노프의 회화적 연습곡 Op.39 중 5악장 '아파시오나토'와 악흥의 순간 중 2·6악장을 들려준다.

2021년 부소니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박재홍은 오는 5월11일과 12일 롯데콘서트홀에 오른다. 독일 출신의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박재홍은 지난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13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던 피아니스트 김홍기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전주곡 전곡 연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3월2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 1번 '모스크바의 종소리'와 피아노를 위한 13개의 전주곡 등을 연주한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김선욱. (사진=빈체로/Marco Borggreve 제공) 2022.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김선욱. (사진=빈체로/Marco Borggreve 제공) 2022.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5월25일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라흐마니노프로 꾸민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교향곡 2번은 물론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옥사나 리니우 지휘로 오는 9월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오른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지휘계 여풍을 불러일으킨 리니우는 145년 역사의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과 259년 역사의 이탈리아 볼로냐 시립 오페라 극장의 금녀의 벽을 깬 장본인이다. 이번이 첫 내한이다.

실내악으로 만날 수 있는 '라흐마니노프 시리즈'도 열린다. 공연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피아노 듀오와 가곡 등 세 차례 실내악 무대로 라흐마니노프의 해를 장식한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2.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박재홍.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2.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정한빈이 첫 주자로 나선다. 오는 4월21일 롯데콘서트홀에 오른다. 관현악곡으로도 유명한 '교향적 무곡'을 비롯해 모음곡 1번과 2번, 5개의 로망스 등 잘 연주되지 않았던 다양한 포핸즈(Four Hands)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는 라흐마니노프를 대표하는 가곡들로 꾸며진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이동환이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함께 '더 로맨스'를 주제로 보컬 실내악을 펼친다. 이동환은 라흐마니노프가 처음으로 쓴 오페라 '알레코' 중 '카바티나', 서선영은 '보칼리제' 등을 부른다. 오는 5월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마지막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함께한다. 오는 9월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두 곡의 피아노 3중주를 들려준다. 19세 때 작곡해 슬라브적인 요소가 강한 단악장의 1번과 차이콥스키의 죽음을 슬퍼하며 작곡한 2번은 모두 '슬픔의 3중주'로 불린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김홍기. (사진=금호문화재단/Sihoon KIM 제공) 2023.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김홍기. (사진=금호문화재단/Sihoon KIM 제공) 2023.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교향곡과 피아노 협주곡 1~3번을 주축으로 한 '리추얼 라흐마니노프' 시리즈를 선보인다. 오는 6월23일을 시작으로 7월과 9월, 12월에 네 차례 무대를 올린다. 피아니스트 김혜진과 아비람 라이헤르트, 김도현, 임효선이 각각 협연자로 나선다.

이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세계와 삶을 담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4월1일부터 16일까지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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