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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불출마 나경원 "오직 당 잘됐으면 하는 충정에서 비롯한 것"

등록 2023.01.26 18:26:03수정 2023.01.26 18: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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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3.01.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3.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26일 "어제 제 결심은 오직 당이 잘 됐으면 하는 충정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있는 카카오톡 방에 올린 감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님들 고생 많으셨다"며 "저의 고심이 길어짐으로 인해 기자님들의 수고를 더했다. 차가운 날씨에 뻗치기(한 장소에서 오래 대기)를 했던 마크맨들, 먼 동화사까지 취재오셨던 기자들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많았지만 표현 한번 제대로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수많은 취재와 인터뷰 요청에 제대로 된 응대를 못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며 "꼭 출마해서 당대표가 되라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기자님들께 특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매서운 비판과 애정 어린 고언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초반 압도적인 1위 지지율을 기록하며, 유력 당권주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친윤과 갈등을 빚으면서 윤심을 얻지 못한 데다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며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출마를 접었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당 단합을 위해 자신이 불출마라는 희생을 선택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친윤과 대통령실을 향한 화해 제스처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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