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군, 소말리아 은신처에서 IS 간부 수다니 표적 살해

등록 2023.01.27 07:25:19수정 2023.01.27 10:00: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바이든대통령 지난 주 작전 예고..IS대원 10명도 소탕

미국 특수부대가 IS 재정 지원 맡은 수다니 적발 살해

아프리카와 아프간에서 활약하던 알샤바브 간부 출신

[모가디슈(소말리아)=AP/뉴시스]지난 2008년 12월8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외곽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이 픽업 트럭에 타고 이동하고 있다. 지난 8월 소말리아 정부군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 군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시작한 이후 올 1월20일 전투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 하루 전투로는 가장 먆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2023.1.20

[모가디슈(소말리아)=AP/뉴시스]지난 2008년 12월8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외곽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이 픽업 트럭에 타고 이동하고 있다. 지난 8월 소말리아 정부군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 군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시작한 이후 올 1월20일 전투에서 100명 이상이 사망, 하루 전투로는 가장 먆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2023.1.2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군 특수부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간부 한 명과 대원 10명을 아프리카 소말리아 북부 오지에서 적발해 살해했다고 바이든 정부가 26일(현지시간 ) 발표했다.

AP통신,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세계적인 테러 단체 재정지원자로 유명한 빌랄 알-수다니를 타깃으로 산악지대 동굴 지역 은신처에서 수행되었다고 바이든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주에 이 작전에 관해 브리핑을 하면서 이는 몇 달 동안의 계획 끝에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번 주에 이 작전을 수행하라는 최종 승인을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2명의 담당관들이 기자 브리핑에서 밝혔다.

수다니는 미국의 정보 관리들의 감시망에 여러 해 째 올라있었다.  그는 그 동안 아프리카의 IS 조직의 작전에 재정 지원을 하거나 아프가니스탄 내의 ISIS-K 테러 조직 지부에 대한 지원금을 조달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미국 관리들은 말했다.

그는 원래 2012년에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테러 조직 알-샤바브에서 재무국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했었다.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이번 작전에 관해 " 작전이 수행된 지역이 워낙 먼 오지여서 이번 작전에서 민간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우리 미군 사령부의 작전은 아프리카 전체의 주민들의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서 민간인 보호를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작전에 참가한 미국인 1명이 군견에 물려서 다쳤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미국 정부쪽 관리는 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작전의 수행 방식과 알 수다니가 어떻게 살해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알수다니를 생포할 계획이었지만 작전을 수행하면서 그것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는 이번 작전 며칠 전에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북동부에서 전면적인 자위권 방어 작전을 펼치면서 소말리아 해군과 함께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는 바로 직전에 100여명의 알-샤바브 전투원들이 정부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군은 그 전투로 약 30명의 알-샤바브 전투원이 전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말리아 정부군이 알-샤바브에 대항해 공격전을 펼친 것은 10여년 만에 가장 큰 전투였던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