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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간 기안84, 놀이동산 온 꼬마아이 같아"

등록 2023.01.27 12:15:34수정 2023.01.27 13: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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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주호민과 무인도 생존기

티빙 '만찢남' 27일 첫선

기안84

기안84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웹툰작가 기안84가 무인도로 떠난 소감을 밝혔다.

기안84는 27일 티빙 예능물 만찢남 제작발표회에서 "PD님이 '유튜브를 넘어서 사이즈 큰 걸 해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 태국 여행을 갔다 온 후 조금 있다가 유럽을 간다고 하더라. '사치스러운 삶을 살아도 되나' 싶었다. 수트도 챙기고, 커피 마시면서 사진도 찍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리무진이 영종도로 가야 하는데 슬슬 제부도로 빠지더라. 그때까지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 가는 줄 알았다. 배를 타고 갈 때도 믿었다"며 "섬에 가니 스태프 100명 정도 있더라. 사이즈가 그렇게 클 줄 몰랐다. 제작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사실 (무인도 생활을) 조금 더 하고 싶었다. 뗏목을 만들어 물고기를 같이 낚아 구워 먹고 싶었다. 내가 무인도에 관한 낭만이 조금 있다. 영화 '블루라군'을 보면서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환상이 있었는데 계속 미션을 줘 혼란스러웠다. 함께 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눈치를 안 봤다."

주호민은 "기안84는 무인도에 계속 살았으면 좋겠다. 결이 맞다"며 "빗물로 세수하는 걸 보고 '도시에서도 무인도처럼 살고 있었구나' 싶었다. 기안84는 (무인도에) 갇힌 게 아니다. 지금 도시에 갇혀 있는 것"이라고 웃었다. 이말년 역시 "기안84는 '뭐부터 탈까?'라며 놀이동산에 온 꼬마 아이 느낌이었다. 하고 싶은 게 많더라. 물고기, 멧돼지도 잡고 농사도 짓고, 뗏목도 만들고 싶어 했다"고 덧붙였다.
이말년(왼쪽), 주호민

이말년(왼쪽), 주호민


만찢남은 만화 속 주인공이 돼 무인도에서 생존하는 이야기다. 기안84와 웹툰작가 이말년, 주호민, 모델 주우재가 함께 했다. 이들은 만화 속 한 장면을 재현할 예정이다. 황재석 PD는 "이말년, 주호민과 '말년을 ~하게' 시리즈로 인연을 이어왔다. 기안84가 합류해 '침펄기'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주우재가 열렬한 팬이다. 네 명을 모으면 신선하고, 틀을 깨는 것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만찢남은 버라이어티툰이다. 관찰 예능에 버라이어티 요소를 가미했다. 외부 설계자를 추리하는 서스펜스적 요소도 있는 혼합 예능이다. 편집하는 데 세 달 정도 걸렸다. 기다린 시청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묵직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보라 작가는 "만찢남은 '만화대로 살아야 한다'는 콘셉트가 명확하다. 기존 생존 버라이어티는 사는 것에만 집중하지만, 만찢남은 작가의 직업적 특성에 맞춰 나온 콘셉트라서 날 것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4시 1·2회 공개.
왼쪽부터 주우재,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왼쪽부터 주우재,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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