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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챗GPT, 오랜 조력자같은 문장"…참모들은 미래기술 '열공' 중

등록 2023.01.27 11:55:00수정 2023.01.27 13: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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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 대통령에 수석들 부랴부랴 챗GPT 익히는 중

尹 "몇 개 단어만 넣어도 오랜 조력자 같이 문장 만들어내"

MZ 위한 개혁 완성 위해 新기술 제대로 경험하라는 당부도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 영 리더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 영 리더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신생 챗봇 챗GPT(ChatGPT)를 이용한 뒤 상당히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리어답터' 대통령 덕분에 수석들도 부랴부랴 공부 중이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챗GPT 이용에 "최근 대통령실 수석들이 챗GPT에 대한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기술을 제대로 알고 경험해야 미래 세대를 위한 새 먹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윤 대통령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챗GPT는 지난 연말 미국 인공지능(AI)연구소 '오픈AI'가 발표한 챗봇이다. 웹사이트(https://openai.com/blog/chatgpt/)에 접속해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몇 초 만에 답이 나온다. 원하는 단어를 사용한 문장을 완성할 수도, 특정 정치인의 스타일을 반영한 문장을 만들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에 "몇 개 단어만으로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조력자처럼 문장이 나오는 걸 보면서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수석들이 제대로 알아야 미래를 위한 진짜 정책이 나온다"며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경험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의 챗GPT에 대한 관심은 순방에서도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글로벌 CEO들과 만나 AI의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챗GPT를 사용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이 설 연휴 마지막날 일정을 '과학기술 영 리더와의 대화'로 잡은 것 역시 이와 관련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우주, 양자 등 첨단과학 분야 과학자들을 초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일정은 "국가의 도약과 성장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대통령의 소신에 다른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순방과 설 연휴를 마친 윤 대통령은 이번 주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며 수석비서관들에 첨단기술 분야 지원의 중요성을 보다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참모들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정책 중 과학기술정책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개혁'을 목표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미래 세대와 손잡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멀어져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며 "특히 MZ세대를 위한 개혁을 위해서는 기득권이 일하는 방식, 과거 기술에만 머물러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라는 지시가 이어지는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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