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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 충북도청서 '책 읽는 기술' 특강

등록 2023.01.27 16: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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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 충북도청서 '책 읽는 기술' 특강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충북도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자신의 책 읽는 기술을 전수했다.

2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풍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이 전 처장은 '인생을 사로잡은 책 이야기'을 주제로 특강했다. 그의 강의는 도청 공무원 150여 명이 경청했다.

그는 책을 통해 얻은 유연적 사고와 자신감을 공직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책과 함께하는 삶을 주문했다.

이 전 처장은 "책은 인생의 나침반"이라고 강조하면서 "책을 읽는 자만이 시대의 파도와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독서도 하나의 기술”이라면서 노마드 독서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노마드 독서법은 한 권의 책을 독파하기보다는 유목민(Nomad)처럼 행간을 건너뛰고 다시 보고 겹쳐 읽으면서 반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마천의 사기, 괴테의 파우스트, 조지훈의 지조론 등을 소개한 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공직자의 바람직한 자세가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이 전 처장의 강의를 공무원들과 함께 수강한 김영환 지사는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영원히 살아남는다는 노마드 독서법이 뇌리에 깊이 남았다"라면서 "보다 살기 좋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나 자신을 담금질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로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정고시(23회)와 사법고시(27회) 출신인 이 전 처장은 제28대 법제처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법무법인 서울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헌법은 상식이다' 등 20여 권의 책을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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