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청렴도 2등급→4등급 추락 왜?

채용비리에 청렴노력도 바닥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조사에서 꼴찌 수준으로 떨어졌다.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체계와 지난해 불거진 채용 비리 등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에서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4등급을 기록했다.

시는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을 통합한 새로운 종합청렴도 평가체계에서 다소 미흡함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공직자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체감도'(60%)와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를 가중 합산하고, 각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시는 청렴체감도의 경우 시민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외부체감도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내부체감도 등 2개 평가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3등급에 위치했다.

청렴노력도의 경우에는 4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시는 반부패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청렴 모니터링과 청렴방송 운영 등의 시책을 추진했으나 시책 효과성 평가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또 최근 불거진 충주중원문화재단 채용비리 등으로 부패실태 평가에서 감점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시는 최근 청렴도 평가에서 2019년 3등급, 2020년 4등급으로 낮은 등급에 머무르다가 2021년 내부청렴도 향상 등 결과 10년 만에 2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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