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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서방 무기 파철더미 될 것…美 우크라 탱크 지원 비난

등록 2023.01.28 0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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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담화…러시아와 연대 재확인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열린 사회주의 헌법 제정 50주년 기념 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열린 사회주의 헌법 제정 50주년 기념 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참석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1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수많은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밀어넣으며 불안정한 세계적 사건의 지속을 부추기는데 '특공'을 세운 미국이 최근에는 저들의 주력땅크(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로씨야(러시아) 대결 립장을 보다 명백히 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상공격용전투장비들을밀어 넣음으로써 전쟁상황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미국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어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장비도 영웅적인 로씨야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로씨야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는 러시아를 두둔했다.

김 부부장은 다만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증거가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는 2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능력을 약화하기 위해 12개 단체와 6명의 개인에 대해 추가 조처를 한다"며 바그너 그룹 및 글로벌 조직,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올해 김 부부장의 담화 발표는 처음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20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험을 평가절하한 남한 당국에 발끈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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