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화재청, '김해 구산동 지석묘' 부지 내 유적 발굴 허가

등록 2023.01.30 09:38: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김해 구산동 지석묘 발굴조사 구역 현황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해 구산동 지석묘 발굴조사 구역 현황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해 정비사업 중 불법 훼손된 세계 최대 '김해 구산동 지석묘'의 훼손범위를 확인하는 발굴 조사가 시작된다.

문화재청은 "김해시가 신청한 '김해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 건에 대해 지난 18일 매장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발굴을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인돌인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됐다. 덮개돌인 상석의 무게만 350t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묘역 시설이 1615㎡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 정비 과정에서 묘역을 표시하는 박석을 사전 허가 없이 무단으로 들어내 논란이 됐다.

김해시는 고인돌 아래 얇고 넓은 돌인 박석을 들어내기 전 문화재청에 발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김해시는 고인돌 복원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으며, 향후 정비·복원 과정에서 문화재청의 조치 결과에 따른 뒤 복원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해시장을 형사 고발 조치하고  구체적인 훼손 범위와 추가 상태 확인을 발굴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과 해당 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경남지방경찰청의 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유적의 정확한 훼손범위와 깊이, 면적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2월부터 4월까지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부지 1666㎡에 대해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향후 발굴조사 진행과정에서 관계전문가, 경남지방경찰청, 지자체와 협력해 명확히 유적의 성격을 규명하고 정비하고 복원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