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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 시설 드론 피격…배후는 이스라엘? (영상)

등록 2023.01.31 06:00:00수정 2023.01.31 06: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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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란 국방부는 전날 저녁 11시 30분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이스파한주에 있는 군사장비 생산시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출처: 트위터 @WarMonitors *재판매 및 DB 금지

29일 이란 국방부는 전날 저녁 11시 30분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이스파한주에 있는 군사장비 생산시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출처:  트위터 @WarMonitor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이란 중부지역의 군사시설이 28일(현지시간) 무인기 공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였지만 당국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이란 국방부는 전날 저녁 11시 30분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이스파한주에 있는 군사장비 생산시설이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격을 시도한 드론 3대 중 1대는 방공 시스템에 요격됐고, 2대는 ‘방어용 함정(defence traps)’에 잡혔지만 시설 지붕에 경미한 피해를 입혔다고 BBC가 이란 국방부를 인용,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공격 받은 시설에서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시설 외곽에선 응급차량과 소방차가 목격됐다.  다른 영상엔 소방관들이 불을 잡기 위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란 국방부는 피해 규모와 이번 공격의 배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한 이란 외무장관은 ‘비겁한’ 공격은 이란에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사건이 “평화적 핵 개발 관련 이란의 결의엔 어떤 영향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같은 날 북서부 도시 타브리즈의 산업단지에 있는 정유시설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새 이란의 군사, 원자력과 산업시설에서 폭발, 화재, 사이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란은 2021년 나탄즈 인근 주요 핵시설에서 사보타주(고의적인 기계 고장)가 발생했을 때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바 있다.

또 2020년 이란 핵 개발 프로그램을 지휘한 핵심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암살 배후가 이스라엘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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