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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또 떠나는 송찬의 "힘들지만, 배우고 왔기에 만족"

등록 2023.01.30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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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서 타율 0.324 활약

"지난해 타석서 결과 안 나오니 조급해져…올해는 공격적으로 하되 여유있게"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송찬의. 2023.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 송찬의. 2023.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기량은 의심할 바 없다. 이제는 잠재력을 터뜨릴 때다.

새 시즌 도약을 꿈꾸는 송찬의(24·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LG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으로 떠났다.

송찬의도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처음으로 해외 캠프를 치르게 된 송찬의는 "떨리고 기대도 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송찬의는 비시즌 동안 질롱코리아 유니폼을 입고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뛰었다.

호주리그를 마친 뒤 지난 23일 귀국한 송찬의는 일주일 만에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웃은 송찬의는 "그래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 호주에 갔다. 배우고 왔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한 호주리그에서 송찬의는 자신의 강점인 방망이에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28경기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7홈런 24타점을 작성했다.

송찬의는 "다양하게 던지는 투수들이 많았다. 빠른 공도, 변화구도 던지는 투수들이 많아 타석에서 싸우는 법이나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송찬의가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06.1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송찬의가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06.15. [email protected]

지난 봄 송찬의는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시범경기에서 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쉽게도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송찬의는 지난해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3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송찬의는 "타석에서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 나도 모르게 조급해졌던 것 같다. 공격적으로 달려들고 기다리지 못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공격적으로 하되 타석에서 여유있게 기다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의 1루수 혹은 2루수 기용을 구상하고 있다.

송찬의는 어느 자리에서든 경쟁에서 이겨내겠단 다짐을 하고 있다. "(이전부터) 외야로도 나갔고, 1루수, 2루수로 다양하게 수비를 해왔다"며 "나에게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펄펄 날았던 호주에서의 경험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큰 힘이 된다.

송찬의는 "자신감이 붙어서 왔다. 앞으로 더 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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